▲ 춘천지검의 안미현 검사가 강원랜드 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15일 서울 서초구 교육 문화회관에서 강원랜드 수사외압과 관련해 춘천지검의 안미현 검사(사법연수원 41기)가 기자회견을 가지고 충격적인 사실들을 연달아 폭로했다.


안 검사는 이날 강원랜드 수사 외압 과정을 폭로하며 문무일 현 검찰 총장도 수사외압을 했던 사람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안 검사는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수사하던 춘천지검의 이영주 지검장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법사위원장)을 소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크게 질책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시 문 총장이 "국회의원은 일반 다른 사건과 달리 조사가 없이도 충분히 기소될 수 있을 정도의 사안이 아니면 소환조사를 못한다"는 소리까지 하며 권 의원 소환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었다고 주장했다.


안 검사는 이 같은 충격적인 사실은 당시 춘천지검에 근무했던 직원들 대부분이 알고 있는 내용이며, 이 일이 벌어진 이후 안미현 검사실 수사관이 권 의원의 소환조사를 위해 보좌관과 통화를 했는데 이후 대검찰청의 반부패부 연구관이 춘천지검에 전화를 하여 "대검에 먼저 보고도 하지 않고 권 의원 보좌관을 소환하려한 이유가 뭐냐?"고 물어왔다고 주장했다.


안 검사는 이 같은 주장을 입증하는 차원에서 "강원랜드 수사단의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당시 권 의원, 대검 반부패부장 등 사이에 다수의 전화통화가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언급하며 "이 사실로 미뤄봤을때 당시 반부패부장도 권성동 의원의 소환을 막는데 협조한것이나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안 검사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춘천지검에 개입과 외압이 있었다고 의심되는 자유한국당의 권성동 의원, 염동열 의원, 오세인 전 고검장, 문무일 총장, 김우현 반부패부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에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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