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나안목장에서 유산양에게 먹이를 주는 아이들. (사진=농진청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가정의 달 5월, 가족이나 지인들끼리 목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농촌진흥청은 15일 가족끼리 나들이하기 좋은 전국의 체험목장을 소개했다.
최근 6차 산업 형태로 부가가치를 얻으려는 낙농가가 늘면서 보다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주제의 목장을 접할 수 있게 됐다. 농진청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낙농체험 목장에 방문한 사람은 지난 2010년 9만2000명에서 지난 2016년 55만명으로 급상승했다.
올림픽의 열기를 다시 한번 느끼려면 강원도 평창의 ‘보배목장’을 추천한다. 보배목장은 트랙터타기, 소 젖 짜기와 함께 치즈·피자·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자동차 야영장과 놀이터, 꽃 산책길도 마련돼 있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경기장과도 멀지 않아 지난 겨울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제주도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제주의 ‘지헌목장’이 있다. 제주도 특유의 자연경관을 만끽하며 치즈 늘리기, 피자·쿠기 만들기와 송아지 우유 주기, 건초 낙서 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충남 금산의 ‘이담산양목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우수 산지생태목장이다. 초지에 방목 중인 산양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모종을 심거나 감자를 캐며 농사체험도 할 수 있다. 또 야영장을 운영해 1박 2일 여행도 가능하다.
전남 영광의 ‘미르 목장’에서는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다. 강아지, 토끼, 산양, 말과 교감하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승마 체험도 가능하다.
가족이나 지인들과 단체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경남 사천의 ‘가나안목장’이 좋다. 가나안목장은 스트링 치즈와 피자 만들기, 초지와 유가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해 여럿이 나들이 가기에 알맞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에서 ‘산따라 길따라 낙농목장과 함께하는 전국여행’을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단 목장 사정에 따라 일정이나 프로그램이 변경될 수 있으니 미리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농진청 관계자는 “체험 목장은 동물과 인간의 관계와 자연환경을 위한 목장의 역할, 음식과 건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살아있는 교과서”라며 “온 가족이 함께 하며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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