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칼륨채소 생산 식물공장 현장평가. (사진=경기도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6일 파주 농업회사법인 ㈜알가팜텍 식물공장에서 신장질환자용 저칼륨 채소 생산연구 현장 평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신선한 야채에는 칼륨 성분이 많다. 당뇨병, 합병증으로 인한 신장질환자 또는 만성 신장질환자가 많은 양의 칼륨을 섭취할 시 체내에 축적돼 부정맥과 심장마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도농기원은 지난해부터 신선하면서도 칼륨 함유량이 적은 ‘저칼륨 채소 재배기술’을 연구했다.
도농기원은 잎브로콜리 배양액(작물의 생육에 꼭 필요한 무기양분을 각각의 흡수량의 비율에 맞춰 물에 용해 시킨 것)의 성분 및 투입시기를 조절했을 때 최고 76%까지 칼륨함량이 감소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지난 3월부터 ㈜알가팜텍 식물공장에서 대량 생산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날 현장평가회에서는 저칼륨 채소 생육현황에 대해 중간 점검과 함께 기능성 채소 생산의 적정성, 식물공장 운영 활성화에 대한 방안 등이 논의됐다.
식물공장은 식물생장에 적합한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어 연중 계획된 생산량을 수확할 수 있으며 토양이 아닌 인공양분으로 만든 양액만으로 고기능성 식물도 재배가 가능하다.
김순재 도농기원장은 “식물공장이 쌈채소나 샐러드용의 채소만 생산해 채산성이 낮다는 문제가 제기돼왔다”며 “저칼륨 채소뿐 아니라 다양한 특수용도 재배기술을 꾸준히 연구한다면 소비채널도 늘어나고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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