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업·단체도 참여… 인력 500여명, 장비 20대 투입

▲ 좌초 선박 구조훈련을 진행 중인 해경.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 전라남도(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는 17일 오후 3시부터 여수신항 해상, 오동도 해안에서 중앙정부-지자체-유관기관 합동 재난대응 안전한국 현장훈련을 실시한다.
올해 훈련은 ‘안전한 바다, 행복한 국민’이 모토다. ‘조수-태풍내습-해양오염의 복합재난에 대한 대응태세 확립’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번 훈련에는 해수부, 전남도, 여수시, 여수해양수산청, 서해해양경찰청, 여수해양경찰서, 국립해양조사원, 해양환경공단,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어업관리단 등 총 16개 기관이 참여한다. GS칼텍스(주), 수협중앙회, 자원봉사협회 등 민간 업·단체도 참여해 총 500여명의 인력과 헬기 1대, 선박 17척, 드론 2대 등 장비가 투입된다.
이번 현장훈련은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을 맡아 현장을 총괄지휘한다.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 최종선 여수시장 권한대행이 각각 광역·기초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 역할을 수행한다. 송창훈 여수해양경찰서장은 해상 구조작업, 오염방제 현장을 지휘한다.
현장대응 훈련은 총 3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에서는 조수재난 침수피해에 따른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한다. 2단계에서는 육상 및 해상 오염방제활동을 실시한다. 3단계에서는 익수자 구조 및 부상자 응급처치 등을 전개한 후 훈련을 종료한다.
이번 훈련에서는 기존의 정부 주도형 훈련에서 탈피해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시연, 소화기·소화전 사용법 교육, 여객선 안전수칙 교육 등 다양한 국민체감형 안전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전국민 해양 안전문화 함양을 위해 선박구명뗏목 탑승체험, 해상생존지침서 배포 등도 병행된다.
이 외 해수부가 개발한 바다 안전 스마트폰 앱인 ‘안전海(해)’ ‘海로드’ 체험부스를 마련해 국민들이 직접 앱을 설치하고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등 다채로운 안전체험 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김영춘 장관은 “민·관·군이 함께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바다에서의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사회적 역량이 강화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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