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동 감독과 배우들이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한국영화계의 거장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이 칸 국제 영화제에서 공개돼 호평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각)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뤼미에르 극장에서 첫 상영을 가진 '버닝'은 상영직후 평단의 높은 점수를 받아 칸 영화제 대상인 황금종려상 수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티에리 프리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화를 본 뒤 '훌륭하고 강한 영화다. 순수한 미장센으로서의 영화의 역할을 다하며 관객의 지적능력을 시험하는 시적이고 미스터리한 영화다'라며 찬사를 늘어놓았다.


마이크 굿리지 마카오 영화제 집행위원도 "현재 칸 에서 본 영화중 최고라 말할수 있다. 이창동 감독의 연출력이 배우들의 연기를 최고로 끌어냈다. 심장이 두근거린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버닝'은 올해 개봉하는 한국영화중 유일하게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버닝'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고 있는 20대 청년 종수(유아인)이 우연히 어릴적 같은 동네에서 자랐다고 주장하는 여자친구 혜미(전종서)를 만난뒤, 정체 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과 조우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유아인과, 헐리웃에서 동양배우로는 확고한 위치에 오른 스티븐 연, 그리고 이창동 감독에게 집적 발탁 된 신예 전종서의 조합이 이번 영화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내는것으로 알려졌다.


평단의 높은 평가와 더불어 그간 국제 영화제에서 매번 수상을 해왔던 이창동 감독이기에 이번 영화 역시 칸 에서의 수상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칸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은 오는 19일 폐막식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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