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예원씨가 피해사실을 폭로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SNS상에서 인터넷 개인방송을 통해 인기를 끈 양예원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충격적인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양씨는 16일 방송에서 "그 동안 너무 힘들었고, 이렇게 말을 하기까지 고민의 나날들을 지내왔다"며 "주위의 도움과 용기에 힘을내어 말을 하게 되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양씨는 "3년전 20대 초반 피팅모델 알바를 모집한다며 찾아간 합정역 3번 출구 인근의 스튜디오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양씨는 "막연하게 연기자를 지망했었는데 당시 삼수생 신분이었고 세상 물정도 몰랐다"며 "스튜디오 실장이라고 소개한 사람에게 촬영을 빌미로 협박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양씨는 "당시 실장이란 사람이 '연기자가 되려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야하는데 이번엔 섹시한 콘셉으로 촬영을 하자며, 이것이 잘되면 아는 PD와 감독에게 소개시켜 주겠다'는 제의를 했다" 며 "계약서까지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후 "촬영날 당일 스튜디오를 들어 갔는데 실장이란 사람이 문을 걸어 잠그면서 성인영화에나 나올법한 성기가 드러나는 야한 속옷을 건네며 강제로 입으라고 협박했고, 이후 촬영을 빌미로 당시 스튜디오에 있던 20명 남짓한 남자들에게 집단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양씨는 "실장이란 사람이 계약서로 계속 협박을 해왔고, 촬영 사진을 자신도 모르게 유포할 가능성도 있어 이후 몇번 더 진행된 촬영 제의를 뿌리칠수 없었다"며 "그간 충격속에 3년 동안 입을 닫고 살아왔는데 우연한 기회에 개인 방송을 통해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양씨는 "얼마전 한 사이트에 당시 찍었던 사진이 유출이 된 사실을 전해 듣고, 그들이 나에 대한 욕설과 비방을 했고 심지어는 남자친구에게 사진을 들이밀며 비난을 한 사실도 있어 이렇게 용기내 폭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양씨의 고백이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들 역시 댓글로 양씨를 지지하고 나섰으며 서울 마포경찰서는 17일 양씨가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