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가 박람회 개최 장소로 점찍은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감도. 단지는 올해 말 완공된다.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옛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해 도농 복합도시가 된 충북 청주시가 도시농업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해 박람회 유치에 나섰다.

청주시는 2019년 열리는 제8회 도시농업 박람회 유치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사업 계획 등이 담긴 유치 제안서를 작성해 다음 달 초 충북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검토한 후 농림축산식품부에 유치 신청을 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박람회 유치를 신청한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제안 설명회 등을 열어 평가한 뒤 1곳을 선정한다.

오는 7월 말이나 8월 초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가 유치에 성공하면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도시농업 박람회를 열게 된다.

기후변화 대응 방안으로 도시농업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공익적 가치가 크다는 장점도 있다.

도시농업이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도구로 고령 사회의 노인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도 작용했다.

시는 상당구 지북동 청주시 농업기술센터 주변에 조성 중인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 단지에서 도시농업 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단지는 6만975㎡ 규모로 지어지며 올해 말 완공이 목표다. 단지에는 유기농 마케팅센터, 체험 학습관, 조직배양 순화온실, 실외 조경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자연이 키운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복합서비스 지원 단지'란 이름으로 4개 존으로 꾸며진다.

시 관계자는 "도시농업 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면 세부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며 "청주는 도시농업의 여건이 잘 갖춰진 만큼 유치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막이 오른 제7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는 20일까지 강동구 일자산 자연공원에서 '씨 뿌리는 도시농업, 피어나는 일자리'란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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