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법안 합의했지만 추경안 놓고 여·야 입장차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태운 기자]20일 여·야 원내대표들은 추경안 합의를 전제로 21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를 열고 드루킹 특검법안과 추경안을 동시에 처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18일과 19일 두 번이나 본회의가 무산된 바 있어 과연 21일에는 본회의가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야가 지난 4월부터 드루팅 사건으로 국회가 파행된 데 대해 적지 않은 부담감을 갖고 있어 이번에는 본회의가 열린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18일에 여·야는 드루킹 특검법안에 합의하고 19일 본회의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예결위 조정소위에서 19일 새벽까지 감액심사를 논의하다 감액 규모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충돌하면서 결국 19일 본회의도 무산됐다.


여·야는 19일 오후 5시에 감액심사를 재개해 밤늦게 심사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결위 조정소위는 20일 오후까지 막바지 심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본회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국민들께 정말 송구스럽다”면서도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회의를 열 수는 없는 일”이라며 추경심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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