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월 전국서 실시… 무료교육장도 확대

▲ 작년 열린 생존수영 교육에서 잠수하는 어린이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생존수영의 대국민 확대보급을 위해 올해 5월 말부터 9월 말까지 총 3만452명의 어린이·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생존수영이란 물에 빠진 뒤 구조대 등이 도착할 때까지 일정시간 동안 물에서 버티는 생존기술이다. 전문강사로부터 2~4시간 교육 받으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교육도 평상복을 입고 실전처럼 진행된다. 물과 친해지기(공포심 없애기), 물에 뜨기(누워서 뜨기), 호흡법(음파호흡), 체온유지법(웅크리기) 등을 익히게 된다. 물에 빠진 타인을 구조하기 위한 구명부환 활용법, 심폐소생술 등도 함께 배운다. 음파호읍은 물 위에서 입으로 숨을 들이쉬고 물 속에서 코로 내뱉는 호흡법이다.
해수부는 2016년부터 작년까지 2년간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 등 3만3378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그간 생존수영 확대보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올해에는 작년(2만3378명) 대비 약 30.3% 많은 3만452명의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먼저 어린이 중심의 ‘찾아가는 생존수영교실’을 기존 9개소에서 15개소로 확대하고 권역별로 생존수영 전담 교육장 3개소를 지정·운영한다. 또 전국 강·바다 10개소에 실전형 체험장을 운영해 생존수영 교육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찾아가는 생존수영교실은 경남 거제 애광학교(6월 4~8일), 강원 양구초등학교(7월 2~13일) 등 전국 초·중·고 15개교에 가로 10m, 세로 20m, 깊이 1.2m의 이동식 수영장을 설치해 진행된다. 학교별로 평균 5~12일간(30~72시간) 총 5천352명을 대상으로 교육(1회 약 30명. 1일 3회 6시간)할 예정이다.
또 권역별로 강릉 청소년해양수련원, 음성 청소년수련원, 울주 해양레포츠센터 등 3개소를 생존수영 전담 교육장으로 지정하고 이동식 수영장을 6~9월 중 고정 배치해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해양레저체험교실에 생존수영 강좌를 개설하거나 관련 대회에서 이벤트를 진행해 약 1만200명을 교육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부산 송도해양레저센터, 경북 상주보 수상센터 등 실전형 생존수영 교육 여건이 좋은 강·바다 10개소에서는 약 1만4900명을 대상으로 구명뗏목, 구명조끼를 활용한 탈출 등 위급상황 가정 실전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정우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생존수영은 나와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며 “모든 국민이 생존수영을 쉽게 익히고 배울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생존수영 교육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해양레저포털 홈페이지(www.oleports.or.kr)나 전화(1577-2281)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은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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