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운제과 '마이쮸' 제품 이미지.

[투데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롯데제과와 해태제과에 이어 크라운제과도 6월부터 가격인상 방침을 발표했다. 가공식품업계의 잇따른 가격인상 행진에 소비자들은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자조 섞인 푸념을 내놓고 있다.


크레운제과는 국희샌드 등 8개 제품의 가격과 중량을 조정해 중량당 가격을 평균 12.4%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국희샌드는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17.8% 인상한다. 마이쮸는 평균 7.6%, 참크래커는 5% 각각 권장소비자가격을 인상한다.


스낵 4종은 가격을 올리고 중량도 함께 증량해 카땅은 13.3%, 못말리는 신짱은 12.2%, 콘초는 3%, 죠리퐁은 12.7% 중량당 가격을 인상한다.


뽀또는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중량만 줄여 중량당 가격은 14.3% 오른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인상 이유에 대해 “원가를 절감하며 최대한 가격인상을 억제했으나 원가압박이 심해 수익구조가 악화된 제품에 한해 가격을 인상했다”면서 “중량을 늘릴 수 있는 제품 증량을 병행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 시중 밀가루 판매 가격. (자료=한국소비자원 참가격/단위=원)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과자 제품의 줄인상은 지난해 8월 미국과 호주에 닥친 가뭄으로 국제 밀 가격이 폭등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통계에 따르면 밀가루 제품 가격도 지난해 말부터 꾸준하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크라운제과 이전 가격과 중량 조정 제품은 6월 생산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