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자단 극적으로 방북, 핵실험장 폐쇄 참관

▲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가졌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6월12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중재력에 A+를 주겠다고 찬사를 보냈다.


22일(미 현지시각)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오벌 오피스(oval office)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기자회견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굉장히 신뢰하고 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또한 북미정상회담에 있어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우리와 다른 시각을 보여왔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합의를 성사시킬 수 있기를 매우 바라고 있다. 이전의 한국에는 북한에 대해 강경한 정부들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문 대통령이 있다. 문 대통령 전에도 북한에 대해 우호적인 자세를 취했던 정부들(김대중, 노무현 정부)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지긋히 바라본 뒤 "문 대통령은 매우 유능하고 역량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매우 좋은 사람이다. 그는 단지 북한이나 한국뿐만이 아니라 한반도 전체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좋은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라며 거듭 칭찬을 보냈다.


이어 "문 대통령을 엄청나게 신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하는 방식이 우리가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정말로 도와주고 있다. 나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협상에 대한 경험이 많다. 협상에 있어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생각한다. 이 점에 있어 문 대통령은 매우 좋은 사람이며 유능한 사람이다. 나는 문 대통령이 이 시점에 한국의 대통령인 것이 한국 국민들에게 아주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을 바라본뒤 "내가 잘 말했느냐? 더 이상 좋게 말할수 없다. 문대통령에게 A+를 드린다"며 화기애애한 회담을 이어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태도돌변에 관한 질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 두번째 만남을 가진뒤 뭔가 변화가 감지되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두번째 만남에 나와 다른 시각을 가질수 있을것이다. 다른 고견이 있다면 경청하겠다. 중국의 이웃나라이기도 한 한국의 입장을 곤란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중관계 중재에 관해서도 당부를 했다.


한편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앞두고 남측 취재단의 출입을 막았던 북한은 한미정상회담이 끝난뒤 얼마 안되어 남측 취재단의 방북을 허용했고 이에 정부는 군용기를 띄워 기자단을 원산에 급파했다. 23일 오후 3시경 원산에 도착한 한국기자단은 먼저 와있던 외신기자단과 합류하여 현재 풍계리 인근으로 이동한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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