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올해 1만2000여 농가로 GAP인증 파트너 농가 확대

▲ 지난해 4월 롯데마트에서 GAP 농산물 판촉전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마트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롯데마트, 전국GAP생산자협의회는 24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GAP인증 농산물 유통활성화를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산물우수관리(GAP)란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농식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농산물의 생산부터 수확 후 포장단계까지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중금속·유해생물 등의 위해요소를 사전에 관리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제도다.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이 축산물과 가공식품에 적용되는 기준이라면 GAP 인증은 가공되지 않은 농산물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표식이다.


농관원, 롯데마트, 생산자협의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종 위해요소를 사전예방적으로 관리하는 GAP제도를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고 신뢰를 높여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키로 했다.


농관원은 롯데마트 납품 농가에 대한 GAP 기술 및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롯데마트 직원과 협력업체 유통 종사자에 대한 GAP교육을 지원한다. 롯데마트는 GAP인증 농산물 취급을 확대해 보다 안전한 농산물 소비와 유통을 촉진하고, GAP 농산물 취급센터 설치 및 온라인 몰 운영과 인증 농산물 홍보를 연중 실시한다. 생산자협의회는 GAP인증기준의 철저한 준수로 농약, 미생물 등 위해요소가 관리된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확대해 안정적인 공급을 추진한다.


▲ GAP 흐름도. (자료=농관원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들어 소비자들의 농산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세계 각국의 식품안전관리 환경 변화 등으로 GAP인증의 필요성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GAP인증을 받은 농가 수는 8만6091농가로 지난 2013년 4만6000 농가 대비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가들 사이에서도 이제는 GAP 인증이 필수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이번 3자 협약을 계기로 유통업체·정부·생산자가 함께 협력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고객들이 더욱 신선하게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라며 “롯데마트는 고객에게 건강가치를 제안하는 ‘건강전문회사’로서 GAP인증 농산물의 취급과 유통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재호 농관원 원장은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유통업계와 생산자, 정부가 함께 협력하는 체계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라며 “롯데마트가 GAP 농산물 유통을 선도해 줄 것과 GAP생산자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소비자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공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올해 1만2000여 농가로 GAP인증 파트너 농가를 늘리고 GAP인증 과일, 채소, 양곡 등을 지난해 대비 두 배가량 많은 1000억원 가량을 취급해 고객에게 더욱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난해 말 충청북도 증평군에 연면적 1만7000평 규모로 오픈한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를 통해 2020년까지 GAP인증 농산물의 취급 품목을 지속 확대하고, 파트너 농가를 늘려 롯데마트 취급 국산 농산물의 65%가량, 연간 5000억원 수준의 GAP 인증 농산물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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