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센양 바이오 공장 전경. (사진=CJ제일제당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CJ제일제당이 고부가가치 사료용 아미노산인 ‘발린’으로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발린 시장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60%(판매량 기준) 이상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점유율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29일 밝혔다.


선발 주자인 일본의 아지노모토를 넘어선 것이라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4년 중국 센양(심양) 공장을 설립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이후 3년 만에 이룬 성과다.


발린은 가축의 체내에서 부족하기 쉬운 필수 아미노산 중의 하나로 성장을 돕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사료첨가제다. 글로벌 그린 바이오 시장에 속하는 다양한 품목 중에서 라이신을 비롯한 다른 사료용 아미노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으나 최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성공 요인으로 선발주자들과 다른 ‘역발상’을 꼽았다. 다른 기업들이 대부분 새끼돼지 위주의 수요를 공략했지만 CJ제일제당은 잠재력이 큰 어미돼지와 육계 등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데 주력한 게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발린은 다른 아미노산과 어울리는 확장성이 좋기 때문에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발신 사업이 CJ제일제당이 글로벌 No.1 바이오 기업이 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그린 바이오 사업의 핵심경쟁력인 우수 균주에 대한 연구개발과 수율(투입량 대비 완성품의 생산량) 향상에도 주력해 경쟁 업체를 압도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유지·향상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