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HI 전월比 2.8포인트↓…국내생산 감소, 건설경기 부진 탓

▲ 중소기업중앙회 전경.(출처=중소기업중앙회)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29일 중소기업중앙회는 6월 중소기업들의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2개월 연속하락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SBHI가 전월 대비 2.8포인트 하락한 90.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0.4포인트 하락했다.


SBHI는 100이상이면 향후 업황이 좋을 것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중기중앙회는 '4월 업황전망 SBHI'가 93.2(5월 업황전망 93.0)로 정점에 올랐지만 국내 생산이 감소하고 설비투자와 건설기성 등이 부진해지면서 내수경기가 소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소기업의 최다 애로사항은 인건비 상승(54.7%)으로 조사됐다. 인건비 상승은 최저임금 인상이 이뤄진 2월 이후 이후 5개월 연속 최다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이어 내수부진(54.4%), 업체간 과당경쟁(39.1%), 원자재 가격상승’(25.0%)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는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104.5→110.2), 자동차 및 트레일러(87.3→91.6) 등 6개 업종에서 상승했지만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91.7→81.6), 종이 및 종이제품(92.6→82.8) 등 16개 업종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91.8→87.9)이 공공부문 발주 부진으로 전월과 마찬가지로 3.9포인트 하락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107.6→93.5), 부동산 및 임대업(90.3→82.6), 숙박 및 음직점업(96.3→88.9) 등 나머지 8개 업종에서도 하락이 두드러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 '종이 및 종이제품'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부문과 비제조업에서는 인력수요가 많은 건설업은 물론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의 서비스업종에서 인건비 상승 부담이 특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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