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철 조국통일전선부장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베이징 공항에 나타났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유력한 가운데 북한과 미국의 실무진들이 물밑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9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목격되었다. 김 부장은 이날 북한의 고려항공을 타고 베이징에 도착했는데 이는 미국으로 가기위해 베이징을 경유한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의 미국행에는 최강일 북한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 대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고, 뉴욕행 중국 국제항공 CA981편 탑승객 명단에도 김 부장의 이름이 오른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조만간 김 부장은 백악관의 외교안보 인사들과 고위급 회담을 가질것이 유력하다.

따라서 김 부장은 평양을 두번이나 방문한적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날것이 유력하며, 폼페이오 장관과 북미정상회담 의제를 정하고 본격적으로 정상회담 준비에 돌입할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김 부장은 지난 26일 있었던 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북측인사로 유일하게 배석하여 김 위원장의 높은 신임을 받고 있는것이 확인됨에 따라 사실상 북미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제중 하나인 북핵문제에 대해 미국과 어떤 논의를 이어갈수 있을지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의제들을 끌어낼 수 있을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편 27일 판문점 통일각에선 성 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정상회담전 회동을 가지고 북핵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안건에 대해 논의한것으로 알려졌으며,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알려진 싱가포르에서는 조 헤이긴 백악관 부 비서실장을 주축으로 미국의 정상회담 실무진이 답사를 위해 싱가포르 곳곳을 둘러보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표단은 취재진의 취재를 피하기 위해 007 작전을 방불케할정도로 보안에 극도로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 역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싱가포르로 파견하여 정상회담에 필요한 의전, 경호, 보안등을 점검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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