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입찰을 위한 제안자 설명회가 30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진행된다.

호텔롯데, 신세계디에프, 호텔신라, 두산 등이 입찰 경쟁에 뛰어들었고 대상 구역은 DF1(향수·화장품/탑승동)구역과 DF5(피혁·패션)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4개 업체는 심사위원들 앞에서 각각 30분씩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일종의 면접시험인 셈이다. 각각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중심으로 각자의 장점을 발표하고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다.

롯데는 오랫동안 면세점을 유지해온 경험을 적극적으로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롯데는 지난 임대료 갈등으로 인해 사업권을 반납했다가 다시 재도전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런 약점을 상쇄할 수 있는 또 다른 장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신라는 해외 면세점 사업을 장점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신세계는 면세점 업계 후발 주자로서 신세계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두산은 두타몰을 통해 획득한 패션 전문성 등을 장점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는 사업제안서 60%, 입찰금액 40% 비중으로 평가해 두 개 사업권에 대해 각 구역별 한 곳씩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관세청은 특허권 심사를 진행하고 구역별로 1개 사업자를 최종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