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양국의 산림청이 토론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산림청은 최근 국내 환경에서 연일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중국과 협력하여 산림협력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산림청은 30일 경북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제11차 한-중 산림협력위원회’를 개최하며 양국간 자연보호와 산림분야 현안사안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간 발전 방향을 토론했다.

산림청은 1998년부터 중국과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매년 정기 회의를 개최해 중국과의 산림분야 우호협력을 다져왔다.

이날 양측 수석대표로는 산림청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과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우즈민(Wu Zhimin) 국제협력국장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 측은 최근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동북아지역 사막화와 그에 따른 토지황폐화 방지를 위한 공동의 노력확대, 도시숲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방안 연구, 대추 품종 연구교류, 산림식물 종 다양성등 보전협력 등을 논의했다.

중국 측은 우리나라의 선진 산림치유 시설 프로그램과 오미자, 도토리를 활용한 산림 연구분야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중국은 우리나라의 산림치유 개념을 도입한 이후 베이징시에서 산림치유 인재양성, 시설구축 등 많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한국과의 산림치유 복지분야 협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중국과 2015년 산림복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산림휴양, 치유, 교육 등의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하며 양국간 우호를 다지고 있다.

또한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협력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실무협의를 계속해 나가며 산림치유 협력을 통해 산림치유시설 등이 구축되고 있는 베이징, 쓰촨성 등 중국현지에 한국의 관련기업, 전문가들의 진출도 활발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은 이번 회담에 대해 “중국과의 협력은 황사예방 등 기존의 사막화방지 조림에서 산림휴양, 치유까지 협력분야가 다변화 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의 선진 산림치유복지프로그램 공유를 통해 교류가 확대되고 다양한 성과가 창출되도록 정부 간 산림협력을 내실화하겠다”라며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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