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오쇼핑 CI.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오는 7월 1일 CJ E&M과의 합병을 앞둔 CJ오쇼핑이 자기주식을 소각해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고 소액주주 및 의결권 자문기관의 의견 수렴을 이사회 규정에 명문화하는 등 준비 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CJ오쇼핑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자기주식 18만6320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각 규모는 전체 상장주식의 약 3%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시가 기준으로는 약 420억 원에 달한다.


통상 자기주식 소각은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자기주식 소각을 하게 되면 해당 회사의 전체 주식 수는 감소하게 돼 남은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의 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번 소각으로 CJ오쇼핑의 전체 발행 주식 수가 3% 감소되면 이론적으로 주가는 3%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오쇼핑은 또한 이날 이사회를 통해 소액주주 및 의결권 자문기관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이사회 규정에 명문화하기로 했다. 이는 경영활동 투명성을 높이는 주주 친화 정책으로 주주총회 시 의결권 자문기관의 안건별 권고 현황과 사유, 안건별 찬반결과는 물론 반대의견도 심의해 이를 이사회의록에 기록하기로 했다.


CJ오쇼핑은 29일 임시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3명)보다 사외이사(4명)의 수를 더 많게 구성하는 안을 확정하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인 바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이번 자기주식 소각 결정은 그동안 일관되게 추진해 온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하고 “올해 배당성향은 15% 이상을 목표로 함은 물론, 합병 후에도 매년 초 배당성향 제시하는 예측 가능한 배당정책을 통해 합병으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을 주주와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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