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박선영 서울시교육감 후보(전 자유선진당 의원. 현 동국대 교수)는 ‘기초학력보장법 제정’ ‘방과 후 영어수업 허용’ 등 공약을 재차 확인했다.

박 후보는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사거리에서의 전교조 반대 1인시위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초학력보장법’은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학력평가를 실시해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청에서 학력신장 방안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박 후보는 예능, 한자, 음악, 미술 등 비교과 중심 초등교육 강화를 위한 ‘굿모닝교실’, 방과 후 수업인 ‘드림교실’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치원·어린이집 ‘방과 후 영어수업’을 허용하고, 초등학교 1~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도 학교장 자율선택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는 ‘0교시 수업’ ‘방과 후 수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학부모에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교육지원정보청’ 설치, 서울형 방과후학교를 전담하는 ‘서울AS(After School)공사’ 설립 등을 공약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고교 대입지원을 위한 종합정보시스템 ‘서울진학 넘버원’, 고졸 취업학생 취업지원을 한 번에 해결할 포털사이트 ‘마이잡패스(My Job Pass)’ 구축 등을 통해 학생 진학·취업에도 매진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초중고 유휴학교 시설의 ‘돌봄시설’ 활용을 통한 ‘24시 돌봄교육’ 전면확대, 지자체 협력 하에 지역우수인력의 학생 등교지도, 급식보조 등 지원을 통한 ‘워킹맘’ 학교활동 부담 최소화 방안도 제시했다.

박 후보는 교육청 본청(교육시설·학생배정 집중), 교육지원정보청(학부모에 대한 정보제공센터 역할) 이원화를 통한 행정효율화를 추진 계획도 내놨다.

이 외 △변호사 지원 확대 등 학교폭력전담 행정업무 개선 △저렴한 비용의 인터넷강의 수강을 위한 ‘서울인터넷교육방송(S-EBSi)’ 구축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남북한 이해를 위한 통일체험교육 등도 공약했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우리 서울의 보물1호인 아이들을 위해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가 함께 키워나갈 것”이라며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서울교육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선거유세 첫날인 31일 오전에도 광화문광장 사거리에서 1인 피켓시위를 이어나갔다. 피켓에는 “못 참겠다 전교조, 갈아치자 교육감” “전교조 NO, 정시확대 YES” 등 2개 메시지가 담겼다. 오후에는 동국대 법학교수로서 마지막 수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