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서울시장후보와 홍준표 대표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6.13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김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와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규탄했다. 또한 세월호를 비하한 발언을 내뱉은 김문수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대변인은 "홍 대표가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해 우리당 후보들에 대한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폄하 발언들을 쏟아냈다. ‘대국민호소문’이라는 이름의 기자회견에서 홍 대표는 문재인정부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몇 명의 우리당 후보들을 열거한 뒤 허무맹랑한 인신공격을 이어갔다. 심지어 자유한국당의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정우택 의원 역시 홍 대표의 백의종군과 2선 후퇴를 요구하고 있을 정도로 같은 당 의원들로 부터 홍 대표는 외면받고 있다. 선거 국면에서 당대표에게 이런 요구를 하는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알고있다. 그만큼 현재 홍 대표는 당에 도움은 커녕 방해만 주고 있다는걸 알법도 할텐데 그것조차 안되는 모양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인 김문수 후보가 세월호를 ‘죽음의 굿판’ ‘죽음의 관광’으로 빗대는 망발을 선거운동 첫날 일삼았다. 믿을 수 없는 망언이고 유가족들에 대한 모독이다. 김문수 후보가 지지율 폭락에 이제 정신줄마저 놓았는가?"라며 "세월호 1기 특조위에서 망발을 일삼았던 자유한국당 추천 황전원 특조위원도 반성문을 쓰고, 자숙하고 있는 이런 와중에 서울시민들의 민심을 얻어야 할 제1야당 후보가 세월호를 ‘죽음의 굿판’으로 폄하하는 망언을 한 것은 박근혜 청와대의 세월호 공작이 떠오를 만큼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라고 김 후보를 규탄하며 "선거가 어려워도 정신줄은 잡고 사시길 바란다. 김문수 후보는 자신의 망언에 대해 또다시 깊은 상처를 받은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들에게 즉각 대국민 사과를 해야한다. 후보 이전에 사람이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은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이날 열린 선거출정식에서 “세월호처럼 죽음의 굿판을 벌이고 있는 자들은 물러가라. 이 세상에 불평·불만을 가르치고 선동하고 젊은이들에게 못사는 나라라고 자살을 부추기고 죽은자들을 아름답다고 하고, 산자들을 욕되다고 하는 더러운 역사를 우린 끝내야 한다"며 "세월호는 저 정도 됐으면 끝내야 한다. 대한민국 상징이 세월호처럼 돼선 안된다. 광화문 광장에서 노숙 상태로 추모해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해 시민사회로부터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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