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변인은 "홍 대표가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해 우리당 후보들에 대한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폄하 발언들을 쏟아냈다. ‘대국민호소문’이라는 이름의 기자회견에서 홍 대표는 문재인정부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몇 명의 우리당 후보들을 열거한 뒤 허무맹랑한 인신공격을 이어갔다. 심지어 자유한국당의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정우택 의원 역시 홍 대표의 백의종군과 2선 후퇴를 요구하고 있을 정도로 같은 당 의원들로 부터 홍 대표는 외면받고 있다. 선거 국면에서 당대표에게 이런 요구를 하는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알고있다. 그만큼 현재 홍 대표는 당에 도움은 커녕 방해만 주고 있다는걸 알법도 할텐데 그것조차 안되는 모양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인 김문수 후보가 세월호를 ‘죽음의 굿판’ ‘죽음의 관광’으로 빗대는 망발을 선거운동 첫날 일삼았다. 믿을 수 없는 망언이고 유가족들에 대한 모독이다. 김문수 후보가 지지율 폭락에 이제 정신줄마저 놓았는가?"라며 "세월호 1기 특조위에서 망발을 일삼았던 자유한국당 추천 황전원 특조위원도 반성문을 쓰고, 자숙하고 있는 이런 와중에 서울시민들의 민심을 얻어야 할 제1야당 후보가 세월호를 ‘죽음의 굿판’으로 폄하하는 망언을 한 것은 박근혜 청와대의 세월호 공작이 떠오를 만큼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라고 김 후보를 규탄하며 "선거가 어려워도 정신줄은 잡고 사시길 바란다. 김문수 후보는 자신의 망언에 대해 또다시 깊은 상처를 받은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들에게 즉각 대국민 사과를 해야한다. 후보 이전에 사람이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은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이날 열린 선거출정식에서 “세월호처럼 죽음의 굿판을 벌이고 있는 자들은 물러가라. 이 세상에 불평·불만을 가르치고 선동하고 젊은이들에게 못사는 나라라고 자살을 부추기고 죽은자들을 아름답다고 하고, 산자들을 욕되다고 하는 더러운 역사를 우린 끝내야 한다"며 "세월호는 저 정도 됐으면 끝내야 한다. 대한민국 상징이 세월호처럼 돼선 안된다. 광화문 광장에서 노숙 상태로 추모해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해 시민사회로부터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권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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