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레알마드리드 차기 감독직 후보로 올라왔다. 사진은 포체티노 감독(좌)과 손흥민(우).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레알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차기 감독 후보로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올랐다.
지단 감독은 31일(한국시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레알마드리드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지단 감독은 “레알마드리드는 계속 승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변화가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목소리도 필요하다”라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지단 감독의 돌연 사임으로 구단과 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구단 측은 새로운 감독을 선정해야 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을 비롯한 다수의 현지 언론은 1일(한국시간)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마드리드 회장이 포체티노 감독을 차기 사령탑 1순위로 찍었다”며 “뛰어난 지도력으로 토트넘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상위권으로 도약시킨 포체티노 감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토트넘과 5년 재계약에 합의했지만 레알마드리드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며 “이 계약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없기 때문에 레알마드리드는 계속 접근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출신인 포체티노 감독은 현역시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에서 3시즌 몸담으며 활동한 경험이 있으며 지난 2009~2012년까지 에스파뇰의 감독직을 맡은 바 있어 프리메라리가 경험이 풍부히 쌓여 있는 점도 차기 감독 후보로 오른 이유 중 하나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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