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차전을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파이널 1차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홈경기에서 124-114연장 1쿼터 끝에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의 전반전 흐름은 클리블랜드가 먼저 분위기를 주도했다. 르브론 제임스와 케빈 러브의 득점포가 빛났다. 2쿼터 한때 클리블랜드가 11점 차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에서 골든스테이트가 맹추격에 나섰다. 수비 성공 이후 빠른 트랜지션, 정확한 외곽슛까지 들어갔다. 2쿼터 막판에는 스테픈 커리가 버저비터에 성공해 56-56으로 균형을 맞추면서 전반을 마쳤다.

역전의 시작은 3쿼터였다. 골든스테이트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수비 성공 이후 빠른 속공이 효과가 컸다. 공이 없을 때 부지런하게 움직이면서 골 밑을 노리는 전략도 통했다.

이해하지 못할 행동도 나왔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종료 4.7초전 힐이 톰슨의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으며 경기를 끝낼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힐이 두번째 자유투를 넣지 못했다. 그 다음에 J.R. 스미스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4.7초가 남은 상황에서 공을 외곽으로 끌고나오는 실수를 저질렀다. 107-107로 4쿼터가 끝났다. 경기가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분위기는 골든스테이트가 주도했다. 듀란트의 자유투, 톰슨의 3점슛, 숀 리빙스턴의 슛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반해 클리블랜드는 분위기가 침체됐다. 연장을 오기 전에 게임을 끝낼 수 있었지만 실패해서 전의를 상실해 보였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4쿼터 막판 분위기를 연장전에 이어가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연장전 들어 원활한 볼 흐름과 뛰어난 에너지로 클리블랜드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챙겼다.

경기 마지막은 개운치 못했다. 클리블랜드의 톰슨이 경기 승부가 이미 결정난 게임인데 슛을 하려는 모습을 보인 골든스테이트의 불만이 있어서인지 공을 경합하는 순간 팔꿈치를 이용한 것을 보고 심판은 즉시 퇴장을 명령했다.

순간적을 불만이 생긴 톰슨이 리빙스턴에게 공을 던지면서 싸움이 일촉즉발로 터졌다. 각 팀의 선수들이 뒤엉켜서 싸움을 말렸고 심판들이 제지했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51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케빈 러브가 21득점 13리바운드, 스미스가 10득점을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29점 9어시스트 3P 5/11로 팀 내 득점 리더로 활약했고 듀란트가 26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3블록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