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입맛 사로잡은 호주 참치… 포트링컨, 참치로 ‘백만장자’ 마을 변신

▲ 호주 ‘참치던지기’ 대회에 참가한 현지 여성.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호주산 냉장참치가 선보일 예정이다. ‘랍스터 뷔페 바이킹스워프’를 운영 중인 아시아키친은 다음달 1일 새벽 1시30분부터 4시 사이 시장에서 경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될 냉장참치 13마리는 남극해 청정해역에서 낚아올린 생참치다. 마리당 무게는 30~45kg 가량이다. 호주 유명 참치축양 업체 ‘모리 씨푸드’사를 통해 독점공급받아 항공기로 직수입해 판매한다.


축양은 광범위한 바다에서의 양식을 뜻한다. 축양 참치는 수요예측이 용이해 냉동과정을 생략하는 게 특징이다.


호주는 세계 참치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공급지다. 양식은 물론 자연산 참치 조업도 활발하다. 호주 참치조업 중심에 있는 소도시 포트링컨 주민들은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일반어부에 지나지 않았으나 참치조업을 통해 억만장자로 올라섰다.


이곳의 참치잡이 선단은 파도가 잠잠한 12월부터 2월 사이 바다로 나아가 그물을 친다. 배는 그물에 갇힌 참치에 상처를 입히지 않기 위해 시속 2km도 안 되는 속도로 이동한다.


참치는 축양 양식장에 부려져 비싼 정어리 사료로 포식하면서 살을 찌운다. 최종적으로 판매되는 곳은 일본 도쿄(東京) 등지의 고급 초밥 레스토랑이다. 일본인들이 참치맛에 까다로운 점을 감안하면 호주산 참치는 상품성이 높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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