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부총리와 도밍게스 재무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정부는 지난2일 국빈방문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대표단을 맞이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우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


그중 김동연 부총리는 카를로스 도밍게스 필리핀 재무장관과 만나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도밍게스 재무장관과 만나 양국간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필리핀 정부가 추진 중인 교통, 물류시스템 등 인프라 확충 정책 (향후 5년간 인프라 지출을 GDP 5.4% → ‘22년 7%까지 확대(총 1,680억불))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 정부도 EDCF(금년 5월 한-필리핀 간 EDCF 기본약정을 갱신하여 필리핀에 대한 EDCF 지원금액 한도를 기존(5억불, 2011∼2013년)보다 2배 확대(10억불, 2017∼2022년) ) 등을 통해 필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카를로스 도밍게스 장관이 요청한 필리핀 조세분야 전자정부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한 EDCF 지원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며, 실무 차원의 논의가 조속한 시일 내 진행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총리와 카를로스 도밍게스 장관은 양국의 호혜적인 교역확대가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현재 진행 중인 RCEP(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협상의 신속한 타결 등을 통해 양국간 주요 통상현안이 원만히 해결되도록 긴밀히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 심화를 위해 필리핀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이(한진중공업, 현대차, 삼성전기, LG전자, 롯데등 약 300여개 국내기업 활동중) 원활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카를로스 도밍게스 장관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였고 이에 카를로스 도밍게스 장관은 한국 기업의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데 정책의 주안점을 두겠다고 답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한국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MOU를체결한 ‘한-아태지역 청년기술봉사단 사업에 필리핀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면서,ICT 등 분야에 기술경쟁력을 가진 한국 청년들이 필리핀 민간기업 등에 파견되어 양국간 기술 및 인적교류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아태지역 청년 기술봉사단 사업은 ADB와 협력하여 기술력 있는 한국 청년들을 아태지역 회원국 기업등에 파견하여 한국과 파견국간 기술 및 인적교류가 활성화되는 사업이다.

김 부총리의 제안에 카를로스 도밍게스 장관은 환영입장을 나타내고 한국 청년기술봉사단의 활동이 필리핀의 4차 산업혁명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하며 이날 회담은 순조롭게 마무리 되었다.


▲ 한국-필리핀 교역 수치 (자료=기획재정부)

▲ 한국의 필리핀 직접투자 액수 (자료=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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