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라운드X와 서울디지털재단의 블록체인 기술기반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식.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회사 ‘그라운드 X’가 서울디지털재단과 블록체인 기술기반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은 뛰어난 보안성과 투명성을 인정받아 이미 전세계 여러 비영리단체, 정부기관 등에서 기부금 모금, 투표, 세금징수 등 다양한 공공 서비스 부문에 적용되고 있다.

이번 MOU체결로 그라운드X와 서울디지털재단은 △블록체인 기반 공공부문 혁신 사업 및 소셜임팩트 프로젝트 공동 개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를 위한 국제행사 공동 개최 등 블록체인을 통한 공공부문 서비스 혁신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연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인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소셜임팩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최근 ‘UN글로벌펄스’ 출신 빅데이터 전문가 이종건 박사를 영입했다.

UN글로벌펄스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위기 및 재난으로부터 전세계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UN 사무총장 직속 산하기관이다.

이종건 박사는 지난 8일 이수영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베어베터 김정호 대표 등 17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Blockchain for Social Impact’ 행사에서 아프리카, 동남아 등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블록체인의 공공부문 적용사례와 공공부문 내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이번 MOU체결식에서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의 공공부문 적용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서울디지털재단과의 이번 MOU 체결로 여러 공공부문에서 많은 서비스 혁신 사례가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서울디지털재단의 이치형 이사장은 “그라운드X와의 MOU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공공 및 행정 서비스 분야에 효과적으로 확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단은 블록체인 적용 가능한 공공분야를 지속 발굴해 시민이 행복해지는 디지털 서울을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