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의미심장한 문장을 올렸다.
홍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THE BUCK STOPS HERE!” 이라는 글을 올렸다.
‘THE BUCK STOPS HERE’은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이 집무실 책상에 적어 놓은 문구로 알려져 있다.
이 문장은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패한다면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출구조사 결과 자유한국당은 17곳의 광역자치단체장 중 대구와 경북 2곳에서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는 12곳 중 1곳에서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 기간에 “광역단체장 6곳 이상 당선되지 않으면 사퇴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홍 대표의 발언이 당대표를 내려놓겠다는 말인지 정계은퇴를 뜻하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