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과 MBC의 인터뷰. (사진=MBC 방송화면)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MBC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인터뷰에 대한 당혹감을 드러냈다.
MBC는 13일 6.13 지방선거 ‘선택 2018’을 통해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진행은 맡은 박성제 기자는 “성남시장에서 인구 1300만명의 경기도민을 책임지시는 경기도지사로 점프하셨는데 소감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재명 당선인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아무래도 공직자의 삶이 개인의 삶과 다르게 많은 사람들에 관계돼 있다. 이 1300만명의 엄청난 규모의 우리 국민들의 삶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100만 시정을 맡을 때보다는 많은 책임감, 하중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수진 기자는 “네 지금 어려운 말씀도 하셨는데 선거 막판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셨다”라고 질문을 시작했다.
여기서 문제의 장면이 나왔다. 김수진 기자가 “앞으로 도지사가 되시면....”이라고 질문을 하던 도중 이재명 당선인은 “네 감사합니다. 저희가 잘 안들리는데요. 네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급하게 인이어를 빼고 인터뷰를 중단했다.
예상치 못한 인터뷰 중단에 스튜디오에 있던 진행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MBC는 공식 SNS에 해당 인터뷰 영상을 편집해 ‘아무리 질문이 곤란했어도...이재명 논란의 인터뷰’라는 글과 함께 게시했다.
한편 이를 본 대중들의 의견 역시 나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배우 스캔들 질문 나올까봐 도망갔다” “당선되니까 돌변하네” 등의 이재명 당선인을 비판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반면 “축하는 못해줄망정 곤란한 질문만 골라서 하냐” “앵커들 생각좀 하고 질문해라”라며 MBC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