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낚싯배 등 이용수요 급증… 해양사고 발생위험↑

▲ 사고로 침수되고 있는 어선.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여름철 기상악화, 휴가철 선박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선박사고 및 시설물 피해 예방을 목표로 6~8월 ‘여름철 해상교통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장마·태풍 등 기상악화가 자주 발생한다. 또 휴가철을 맞아 여객선·낚싯배 등 선박 이용수요가 급증해 해양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해수부는 여름철 기상 상황 및 주요사고 특성 등을 반영해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본격적 성수기에 앞서 6월18일~7월13일 여객선·낚싯배·유도선 등 다중이용선박의 출항 전 안전점검, 구명설비 관리상태 등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화물선 화재사고 등 예방을 위해 소화설비, 안전관리절차를 점검하고 작동상태를 유지하는 등 대비태세도 강화할 계획이다.
여객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대규모 항만건설 현장, 위험물 하역시설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민관 합동점검도 실시해 기상악화에 따른 위험요소가 없는지 사전에 파악하고 조치할 예정이다.
선박 등 현장에서 기본적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해양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국민안전감독관 등과 함께 비노출·불시점검을 실시한다. 또 태풍 등 악천후 시 비상대응 요령 등 현장교육을 시행한다.
해수욕장, 여객터미널 등 다중이용 시설에 대해서는 구명장비 작동체험, 안전수칙 홍보 등 대국민 해양안전 캠페인을 전개한다.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대응을 위해 해양경찰청, 항만공사 등 관계기관과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해수부는 선박 모니터링 등 안전관리 및 비상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7월25일~8월12일 여름철특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여객 집중 시에는 신속히 여객선을 증선하는 등 여객편의를 높이는 데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황의선 해수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무더위로 집중도가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에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종사자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박 이용객도 구명동 착용 등 기초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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