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1일 강릉 남대천 단오장 등서 진행

▲ 강릉단오제가 14~21일 강원 강릉 남대천 단오장 일대에서 열린다(사진=강릉단오제위원회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2018 강릉단오제’ 행사가 14일 강원도 강릉 남대천 일대에서 개막했다.


중국 삼국지 동이전 기록에 따르면 강릉단오제는 한민족 제천의례에서 기원했다. 신라에서는 시조 혁거세와 5묘(廟)를 정해 1년에 6번씩 제사를 지냈다. 가야에서도 사조인 수로왕에게 매년 5차례 제사를 지냈다. 이 중 한 번씩이 단옷날이었다.


고려시대 들어 ‘수릿날’로 불린 단오제는 조선시대에도 이어졌다. 단옷날은 사형집행이 금지되고 금형일로 지정될 정도로 국가적 행사로 자리잡았다. 강릉단오제위원회(위원장 조규돈)에 의하면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와중에도 단오제는 소규모로나마 치러졌다.


유구한 역사를 이어져온 강릉단오제는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5년 11월 유네스코 지정 인류구전·무형유산 걸작으로 등록됐다.


한국인의 축제에서 이제는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한 강릉단오제. 14일 본지는 행사 관계자와의 이메일 서면인터뷰를 통해 강릉단오제의 성격과 올해 행사 특징 등을 들어봤다.


Q. 우리나라 단오의 특성은 무엇인가.


A. 3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첫째, 풍년을 기원하는 파종제로서의 단오다. 하늘에 제사하고 밤새워 즐긴다는 고대 제천의례가 기원으로 공동체 신앙을 바탕으로 성장한 우리 민족의 독자적 계절제다. 대표적인 게 바로 강릉단오제다. 둘째는 세시풍속, 셋째는 조상숭배다.


Q. 2018 강릉단오제 개요에 대해 알려달라.


A. 올해 슬로건은 ‘지나 온 천년, 이어 갈 천년’이다. 장소는 강원도 강릉 남대천 및 지정행사장으로 사단법인 강릉단오제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강릉단오제보존회가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강원도, 강릉시가 후원한다.


Q. 행사 일정은 어떻게 되나.


A. 14일 강릉브라더스 윈드오케스트라, 우리가락예술원, 한국블루그래스 음악클럽 공연과 강릉시주민자치 스마일한마당, 영동초등학교 관노가면극, 홍제동농악대, 학산오독떼기, 옥향 관노가면극, 교동농악대, 강릉문화센터 관노가면극, 굿위드어스 등이 진행됐거나 밤에 진행될 예정이다. 상세일정은 홈페이지(http://www.danojefestiva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Q. 수도권 및 타지방 관광객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편은 어떻게 되나.


A. 자가용 이용 시 네비게이션에 ‘강릉단오제’나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을 검색하면 된다. 메인주차장 주소는 강릉시 홍제동 412-5번지다.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터미널이나 강릉역에서 택시를 이용할 시 ‘단오장’이라고 말하면 된다. 버스 이동 시에는 버스터미널, 강릉역에서 길 건너지 않고 탑승한 뒤 각각 ‘신영극장’ ‘교보생명’으로 가는지 확인하면 된다.


Q. 행사 참가비용은 얼마인가.


A.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Q. 참가희망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러시아월드컵 기간과 강릉단오제 기간이 겹쳐 다소 염려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세계가 인정한 우리 민족 고유행사와 함께 무더위를 날리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

키워드

#강릉단오제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