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함안군 함안면 대산리 일원 130명 참석…쌀 적정생산과 논 소득기반 다양화를 위한 선택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15일 기계화 연시회를 개최했다.(사진과는 무관)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이 줄어들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농업의 기계화는 뜻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현실에 농림축산식품부는 밭농업 기계화 촉진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3967억원을 투입해 밭농업 기계화율을 7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밭농업 기계 중 보급이 저조한 파종·정식·수확기를 작목반단위로 장기 임대해 농기계 수요와 공급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재배면적이 넓은 고추·마늘·양파 등 10개 작목을 중점으로 기계화율 증가를 촉진할 계획이며 이미 개발됐지만 보급이 연계되지 않던 농기계의 성능 개선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논 타작물재배 확대를 위한 도 단위 기계화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시회에서는 쌀 적정생산과 논 소득기반 다양화를 위해서 논 타작물재배 확대와 기계화율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목적을 두었으며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장했다.


15일 오전 10시30분 함안군 함안면 대산리 1164-1 포장에서 개최된 이번 연시회는 농업인과 관계자, 공무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내용은 국립식량과학원 정기열 연구관이 논 토양 배수개선 기술을 설명하고 도 농업기술원 신정호 연구관이 콩 표준재배법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다.


또한 참여업체별 논 타작물재배 활용을 위한 장비전시와 논 토양 개선을 위한 심토파쇄 시연과 땅속이나 지표에 넘쳐 있는 물을 지하 수로를 이용해 배수하는 암거배수시설, 감자와 콩 기계파종과 조사료와 녹비작물의 항공파종 시연 등 최신기계화 기술을 선보였다.


논 타작물 재배는 쌀 생산량을 조정하고 콩, 감자, 옥수수 등 밭작물을 농가에서 직접 지을 수 있도록 자급도를 높이는 한편 논 농업의 소득기반을 다양화 할 수 있어 정부에서도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에 많은 농업인이 참여했는데 밭농사의 기계화율이 낮고 전용농기계의 보급이 적어 노동력이 부족한 농촌현실을 고려하면 기계화 재배기술보급이 시급하지만 그동안 밭이 주로 경사지에 위치하고 있어 농기계의 활용이 용이하지 않은 측면도 있었다.


이와 관련 도 농업기술원은 밭작물을 논에 재배하면 기계화가 쉽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소득향상과 잡곡, 조사료 등 자급률 향상과 쌀 적정생산을 통한 쌀값안정에 기여하는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경남의 논 타작물재배 지원 사업 신청면적은 6월 8일 현재 3784ha로,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신청농가의 타작물재배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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