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있는 수아레스(좌)와 살라(우)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인 러시아가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내며 대승을 거둬 월드컵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제 축구팬들의 이목은 이집트와 우루과이의 경기에 쏠리고 있다.
이집트와 우루과이는 15일(한국시간) 오후 9시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A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집트와 우루과이의 경기에 팬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FC 출신 ‘현’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와 ‘구’ 득점왕 루이스 수아레스의 대결 때문이다.

살라는 현재 리버풀에서 말 그대로 펄펄 날고 있다. 살라는 지난 2017-2018 시즌 리그에서만 32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한 이집트 대표팀에서도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조국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당초 살라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였다. 살라는 지난달 26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상대팀 수비수와 경합 도중 부상을 당해 3주 이상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살라는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대표팀 훈련에 복귀했다. 엑토르 쿠퍼 이집트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살라는 거의 100%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살라의 대결상대로 꼽히는 선수는 현재 스페인프리메라 FC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수아레스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1-2012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에 입단했다. 수아레스는 별다른 적응기간을 걸치지 않고 팀에 녹아들었고 2013-2014시즌에는 31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후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수아레스는 현재까지도 맹활약을 펼치며 간판 공격수로 활동 중이다.

러시아가 개막전에서 5대0 대승을 이뤄내며 A조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살라와 수아레스의 대결뿐 아니라 앞으로 A조에서 살아남을 팀이 어디인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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