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노동자 땀으로 생산된 차량 쓰고 싶어” 밝혀

테니스 스타 정현과 함께한 현대차 제네시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전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에서 항상 상위권을 달리며 상장기업 순위에서도 12위를 기록한 일본 도요타(豊田)를 현대차가 터키에서 ‘제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시간으로 15일 관영 아나돌로통신 보도에 따르면 니하트 제이베크지 경제장관은 관용차를 기존 도요타 차량에서 현대차 제네시스로 바꿨다고 밝혔다.


제이베크지 장관은 현대차가 터키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하기에 제네시스를 선택했다며 “나는 터키 노동자의 땀, 노력으로 생산된 차량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문제는 도요타도 터키 현지에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라는 것. 결국 똑같이 터키 고용시장에 기여하고 있음에도 제이베크지 장관은 도요타 대신 현대차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더구나 제네시스는 현대차 터키공장에서 생산되지 않는다.


현대차 터키법인인 현대앗산오토모티브는 북서부 코자엘리주(州) 이지미트에서 공장을 가동하면서 연간 24만5천대 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도요타와 현대차의 격차는 크다. 지난 10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올해 전세계 상장기업 순위에서 도요타는 12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147위다. 그러나 현대차는 꾸준한 품질개선으로 제품성을 인정받으면서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도요타를 맹추격하고 있다.


터키 시장에서는 이미 현대차가 도요타를 누른 상태다. 터키자동차판매협회에 따르면 작년 현대차 판매량 순위는 시장점유율 5%로 순위 5위에 랭크됐다. 1~4위는 르노, 피아트, 폭스바겐, 포드로 도요타는 없다. 현대차 순위는 현지 자동차세 인상, 환율상승 등 앞에 가성비가 훌륭한 차량으로 인식돼 전년 대비 두 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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