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체매출의 90% 해외서 발생… 세금 중 80% 우리나라에

▲ 삼성전자 매출액이 작년 증가한 가운데 세금 대부분이 우리나라에 납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사실상 우리나라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삼성전자의 실적보고서 및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등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작년 전체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또 전체세금의 80%를 국내에 납부했다.


작년 삼성전자 매출액은 239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3조6000억원으로 83.6%나 급증했다. 순이익도 42조2000억원으로 85.9%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액 중 국내 발생 액수는 31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미주(81조원. 34%), 유럽·독립국가연합(44조4000억원. 19%), 중국(38조3000억원. 16%) 등 매출 대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여기에서 발생한 총 조세공과금은 15조1000억원이다. 이 중 81%가 우리 정부에 납부됐다. 중국 등 타 아시아 국가(10%), 미주·유럽(8%), 기타 지역(1%)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삼성전자는 납세 외에도 작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3천856억원을 지출해 500만명 이상에게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매출 대부분을 해외에서 올리지만 본사가 한국에 있기에 법인세 등 조세공과금은 대부분 국내에서 내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법인세율이 올랐기에 국내 납부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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