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8월 중 첫 백년가게 탄생!

▲ 백년가게 현판 예시 이미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창업 78만개·폐업 71만개(2013~2015년) 악순환 구조 속에서도 자영업자들이 대를 잇는 100년 가게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책이 발표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8일 서울 충무로 소재 한 음식점에서 ‘백년가게 육성방안’을 발표한 것.


우리나라는 2014년 기준 OECD 국가 중 4번째로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일본의 경우 100년 이상 장수 기업이 2만2000여개인 반면 우리는 90여개에 불과하다. 레드오션 속에서 자영업계는 과도한 출혈경쟁과 빈번한 창업·폐업 등 다산다사의 악순환 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종사자의 고령화 및 청년인력 유입 감소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지속가능한 경영이 저해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중기부는 성장잠재력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육성해 지속가능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백년가게 선정 대상은 30년 이상 도소매·음식업 영위 소상공인들로 심사를 거쳐 전문성, 제품・서비스, 마케팅 차별성 등 일정 수준의 혁신성을 가진 기업을 선정한다.


▲ '백년가게 육성사업' 업무 추진 흐름도.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백년가게로 선정되면 홍보 쪽으로는 백년가게 인증현판 제공, 온라인 홍보 플랫폼 제공, 소상공인방송 홍보 동영상 제작 등을 지원받는다. 특례보증 신설, 소상공인정책자금 금리 우대 등 다양한 금융지원도 받을 수 있다.


프랜차이즈화, 협동조합화 등 체인화・협업화를 지원하는 부분도 눈에 띈다. 이밖에도 컨설팅 지원, 지역별・업종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경영 노하우 전수・공유, 사례집 발간, 안정적 임차환경 구축, 청년인력 유입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백년가게 유효기간은 지정일로부터 3년이며 향후 성과평가 후 재지정된다. 19일부터 사업공고문에 따라 수시·상시로 신청서를 작성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 및 전국(59개) 소상공인 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일단 신청서류를 접수하면 신청 즉시 공단에서 서류검토에 들어가 2주 이내에 현장평가가 이뤄진다. 매월 1회 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종평가를 거처 선정된다. 중기부 추진일정에 따르면 첫 번째 백년가게 선정은 8월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는 향후에도 수시로 신청을 받고 매월 1회 심사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백년가게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www.semas.or.kr) 및 통합콜센터(1357)를 통해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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