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선거 소감을 밝혔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수석 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둔 것에 대해 언급하였다.


문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 지역으로 국민을 나누는 지역주의 정치, 그리고 색깔론으로 국민의 편을 가르는 분열의 정치는 이제 끝나게 됐다"고 자평하며 국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지역주의 정치, 분열의 정치 속에서 정치적 기득권을 지켜나가는 그런 정치도 이제는 더이상 계속될 수 없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정치 지형이 이제라도 바뀌어 참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로서는 제가 정치에 참여한 가장 중요한 이유중 하나이자 목표 중 하나를 이룬 셈이다. 이는 故노무현 대통령이 정치 신인때부터 정말 꾸준히 신경 써 왔던, 뜨겁게 지역주의 타파 운동을 해나가며 해결하고자 했던 목표 중 하나였고, 1990년 3당 합당 이후 약 30년 세월 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눈물 흘리면서도 끝까지 노력한 그런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나는 지역주의 정치, 색깔론에 의지하는 분열의 정치를 벗어나야 우리 정치가 진정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그렇게 믿었다. 이번에 아주 높은 투표 참여와 정말 성숙한 주권자 의식으로 새로운 정치를 마련해주신 국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국민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번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은 전적으로 청와대 비서실 모두와 내각이 아주 잘해준 덕분이며, 일각에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높고, 대통령 개인이 다 그런 결과를 갖고 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건 정말 온당치 못한 얘기"라며 여권 일각에서 일어나는 문 대통령 역할론에 손사래를 쳤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전국민적인 지지를 받는다는것은 대통령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다. 대통령이 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면 그것은 대통령과 함께 한 청와대 비서실이 아주 잘했다는 것이고, 함께 한 우리 문재인정부 내각이 잘했다는 뜻"이라고 덧붙이며 공을 청와대 직원들과 정부 부처 공무원들에게 돌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1980년대부터 부산,경남 지역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사회적 불의에 맞서 싸워왔으며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노력해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추천으로 정치에 입문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치 초년 시절부터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줄곳 노력해왔으며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당시 보수진영의 텃밭이었던 부산지역에 계속 출마하여 낙선의 고배를 마셨음에도 계속 부산 출마를 고집 하였다. 이에 사람들은 무모하게 도전을 계속하는 그에게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열성적인 지지를 보내주었다. 이는 정치인 최초로 팬클럽이 생긴 일로 기록 되었으며 이들은 후에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되어 노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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