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능력 없는 일개미 20여 마리 대거 발견

▲ 붉은불개미.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18일 평택항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바닥 틈새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20여마리가 발견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날 밤 늦게 붉은불개미 검역을 위해 수입 컨테이너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야적장 바닥의 콘크리트 틈새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후 예찰·방제 매뉴얼에 따라 발견지점 및 주변지역에 대해 소독과 방역조치 등을 취했다고 전했다.


19일에는 환경부,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의 전문가가 합동조사를 실시하며 불개미 군체 유무 및 크기 확인, 방제범위 결정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평택항컨테이너터미널에 설치된 예찰트랩 60개에 조사를 철저히 하고 발견지점 반경 100m이내를 방제구역으로 설정해 정밀 육안조사, 독먹이 살포를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발견 지점 반경 100m이내 컨테이너의 화주에게 붉은불개미 발견상황을 통보하고 발견 시 신고토록 안내할 계획이다.


이번 붉은불개미 발견은 지난해 9월 부산 감만부두, 올해 2월 인천항, 지난 5월 부산항에 이어 네 번째다. 앞서 발견된 세 곳에서는 1~2마리였지만 20여마리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모두 번식능력이 없는 일개미로서 확산 우려는 없다고 검역본부는 설명하고 있다. 아직까지 방역작업이 잘 진행돼 붉은불개미로 인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검역본부는 주변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발견 즉시 신고(054-912-0616)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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