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우의 인스타그램(좌)과 장현수의 인스타그램(우).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아쉽게 패한 우리 대표팀 선수들에게 응원과 비난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열린 스웨덴과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0대1로 아쉽게 패했다.

국내 팬들은 비록 팀이 졌지만 경기 직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선수에게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연이어 보냈다. 반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선수에게는 비난과 야유가 쏟아졌으며 몇몇 선수들은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현재 스웨덴전에서 ’슈퍼 세이브‘로 우리 골문을 굳건히 지킨 조현우 골키퍼의 인스타그램에는 약 6000여개의 ‘좋아요’와 약 2000여개의 응원 댓글이 쏟아졌다. 팬들은 “어제 조현우 하드캐리!” “응원합니다 진짜 굿이에요” “첫 경기인데 너무 잘하셨어요” 등 지난 경기 조현우의 활약을 칭찬했다.

조현우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비록 경기에서 졌지만 팀이 다운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반면 스웨덴전에 중앙수비수로 출전한 장현수는 경기 직후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팬들의 악플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장현수는 스웨덴전 4-3-3 포메이션에서 중앙수비에 자리잡아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경기 초반 몇 차례 패스미스를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일부 팬들은 박주호의 부상이 장현수 탓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전반 28분 장현수는 무리한 롱패스를 했고 이 공을 살리기 위해 박주호가 무리한 점프를 해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다.

장현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제가 패스를 해서...주호형이...그거는 말씀 드릴 게 없는 것 같다”라고 괴로운 심정을 밝혔다.

한편 장현수 외에도 지난 경기 선발 출전한 김신욱 역시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신욱은 신태용 감독의 스웨덴전 ‘조커’로 출전했지만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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