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관련 인식도 조사. (자료=현대모비스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국내 대학생 10명 중 7명은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에서 ‘가격보다 신뢰성이 우선’이라면서 자율주행 시스템에 평균 500만원 정도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답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관련 인식도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자동차 인식도 조사를 실시해왔다. 이번 조사는 현대모비스 통신원(대학생 기자단)이 5월 초부터 전국 23개 대학, 대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것이다.
응답자 연령은 만 19세 이상 대학생으로 △자동 차선 변경 △분기 자동 진출입 등 HDA2(Highway Drive Assist;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 이상 자율주행 지원시스템의 잠재적 수요층이다. 지난해 20대와 30대의 국내 신차 신규 등록 대수는 약 40만대 규모로 전체 등록 대수의 26% 수준에 달한다.
이들은 앞으로 경제적 기반이 완성될 30대 중후반부터 완전자율주행차를 구매하게될 연령층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은(72%) 향후 15년 내로 완전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설문 결과, ‘완전자율주행차의 보급을 위해 필요한 것’ 중 ‘가격 경쟁력’은 7%에 불과한 반면 ‘기술안전성 확보’는 68%에 달하는 등 대학생들은 가격보다 기술안전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법제도 마련(13%)’과 ‘사회인프라 구축(12%)’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학생들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해 평균 500만원 정도를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0~600만원’이 29%로 가장 많았으며 △200만원 이하(19%) △200~400만원(19%) △ 600~800만원(17%) 등의 순이었고 800~1000만원(10%)과 1000만원 이상(6%)이라고 답한 학생도 있었다.
대학생들은 자율주행시스템을 선택하는 이유로 △편리성(46%) △교통체증 완화(34%) △사고예방(19%) 등을 꼽았다.
이는 자율주행차가 탑승자를 운전이라는 행위에서 해방시킴으로서 여가 시간을 활용하기 위한 차내 인포테인먼트시스템(IVI; In-Vehicle Infortainment system)과 시너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현대모비스가 올 초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양산적용한 원격전자동주차지원시스템(RSPA; Remote Smart Parking Assist)의 구매 의향에 대해선 62%가 옵션으로 채택하겠다고 답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이러한 미래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부문에대대적인 인력을 확충하는 등 전략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라며 “오는 2025년까지 미래차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4000명 이상 확보해 자율주행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견인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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