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 기동대와 헬기 2대, 경찰견, 드론 수색대, 소방당국이 지난 16일 실종된 A양(16)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헬기 수색 사진(전남 지방경찰청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전남 강진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여고생의 행적이 나흘째 묘연해 경찰당국이 수사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집을 나선 뒤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A양은 실종 전 친구들에게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해 만나서 해남 방면으로 이동한다'는 SNS 메시지를 남겼으며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쯤부터 휴대전화 전원이 꺼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아버지 친구이자 A양 가족과 평소 잘 알고 지내던 김모 씨(51)의 소재를 조사했다.


여고생 A(16·고1)양이 만나러 간 것으로 알려진 아버지 친구 김 씨는 다음날 아침 6시 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식당 근처 공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씨 휴대전화에 A양과의 통화나 문자메시지가 오간 내용은 없었으나 그가 A양을 만났을 것으로 보고 행적조사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A양이 집에서 나선 시간대에 600m가량 떨어진 지점 CCTV에 B씨의 차량이 찍혔고 이 차량의 동선과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동선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종 당일 밤 친구들에게 A양의 소재를 수소문한 가족이 B씨의 집에 찾아가자 집 안에 있던 B씨가 뒷문으로 빠져나가는 CCTV 영상도 확인됐다.


전남 강진경찰서는 지난 16일부터 행방불명 상태인 A양을 찾기 위해 인력 570여명 열 감지 장비 탑재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A양의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집과 20여km가량 떨어진 도암면에서 잡힌 점 등을 토대로 이 일대를 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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