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2년 연속 국내 특허등록 1위를 차지했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LG전자가 국내 대기업 특허등록 건수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20일 특허청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등록된 국내 500대 기업의 특허 건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등록된 특허건수 총 2만6091건 중 LG전자가 2892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휴대폰과 디지털 TV, 차세대 통신 표준과 새로운 멀티미디어 코덱 등과 관련한 특허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특허는 실용신안과 디자인, 상품권 등을 제외한 국내 특허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공동출원 특허의 경우에는 개별 건수에 포함시켰다.

삼성전자는 LG전자보다 150건 적어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메모리, 시스템 LS(비메모리 반도체) 등에 대한 특허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2643건으로 3위, LG화학이 2141건으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특허 등록건수가 2000건 이상인 곳은 이 4곳 뿐이었다.

이어 △포스코(1339건) △LG디스플레이(1246건) △삼성중공업(816건) △LG이노텍(763건) △삼성디스플레이(685건) △기아자동차(488건)가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500대 기업을 그룹별로 나눠보더라고 LG가 지난해 특허 등록건수 7693건으로, 2위 삼성(5212건)보다 2481건 앞섰다. 현대자동차(4063건), 포스코(1448건), SK(727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CEO스코어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 3월까지 누적 특허등록은 삼성전자가 9201건으로 9103건인 LG전자를 앞섰지만 2016년 이후에는 LG전자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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