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원정경기 관람

▲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해 멕시코전을 관람한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기로 하였다. 또한 이번 방문에서 문 대통령은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전을 관람하기로 되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러시아 국빈방문에서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국빈만찬을 가지고 메드베데프 총리와의 면담이 예정되어 있다. 이어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을 한뒤, ‘한-러 우호친선의 밤’ 과 ‘한-러 비즈니스 포럼’ 개최를 격려하는 일정을 가진다. 공식 일정이 모두 끝난 뒤 문 대통령은 로스토프나도누 스타디움으로 이동하여 멕시코와의 예선 두번째 경기를 가지는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고 신태용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비롯하여 선수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한국과 러시아 양국의 정상은 우리 정부가 출범한 이후 지난 1년여 동안 다자정상회의 계기에 두 차례의 정상회담과 세 차례의 전화통화를 가졌으며, 이번 방러를 계기로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지게 되는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 국빈방문은 1999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19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번 정상회담은 그간 양 정상 간에 다져진 우의와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고, 한-러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안보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한-러 양국이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협력 파트너로서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양국 간 실질적 협력 증진을 위한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현직 대통령이 월드컵 원정 경기를 관람하는것은 최초의 일이기 때문이다. 2002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우리나라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을 선언하고 선수단을 격려한 이후 대통령들은 월드컵에 한번도 참석한적이 없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히딩크 감독을 비롯하여 선수들을 만나 격려를 건넸고 당시 선수들의 소원중 하나였던 군 면제 문제역시 월드컵 최초 4강의 업적을 통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선수들의 군면제를 인정해주었다. 당시 이 혜택을 통해 안정환, 이을용, 박지성, 이영표, 이천수등 대표팀 선수들이 군 복무라는 짐을 덜고 해외리그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게 되는 성과를 낳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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