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 영등포동으로 당사 이전 예고

▲ 자유한국당 당사가 입주한 서울 여의도 한양빌딩.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20대 총선, 19대 대선에 이어 7회 지방선거까지 패한 자유한국당이 ‘여의도 명당’을 떠난다.


한국당 관계자는 20일 다음달 말까지 영등포로 당사를 이전할 계획이라며 임차료가 매달 1억원에 달하던 여의도 당사(한양빌딩)에 비해 2000만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한나라당 시절인 2007년부터 한양빌딩을 당사로 이용해왔다. 현재 6개 층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새로 이전하는 당사에서는 2개 층만 사용하고 기존 사무공간 일부는 국회 본청, 국회의원회관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새 당사가 입주할 건물은 영등포동 우성빌딩인 것으로, 이용 공간은 2~3층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비록 여의도는 떠나지만 우성빌딩은 샛강을 사이에 두고 국회와 마주보고 있어 소속 의원들 교통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양빌딩은 ‘대선명당’으로 꼽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997년 이곳에 당사를 두고 김대중 대통령을 배출했다. 한동안 이곳을 이용하던 정의당 전신 민주노동당도 17대 국회에서 10석을 얻으며 원내에 진출했다. 한국당은 이곳에서 이명박·박근혜 2명의 대통령을 당선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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