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각 조별리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6강 진출에 탈락하는 팀이 속속 나오고 있다. A조의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B조의 모로코가 아쉬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 와중에 각국을 대표하는 ‘간판’ 골잡이들의 활약으로 월드컵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B조 : 포르투갈 : 모로코 = 1대0... 두 경기 연속 내린 ‘호우주의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골 결정력이 빛났다. 호날두는 21일 열린 월드컵 조별예선 B조 포트투갈과 모로코의 경기에서 전반 4분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팀의 코너킥 상황에서 탁월한 위치선정 능력과 우월한 점프력을 바탕으로 헤딩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스페인과의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호날두는 한번 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호우’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이후 경기는 모로코의 공세 속에 펼쳐졌다. 모로코는 이번 경기를 패하게 되면 16강 진출에 탈락하는 상황, 모로코 선수들은 엄청난 활동량을 보이며 경기를 치렀지만 결국 파트리시우 골키퍼를 넘지 못했고 무득점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 디에고 코스타(오른쪽)가 득점에 성공하고 기뻐하고 있다.

B조 : 스페인 : 이란 = 1대0... 이란의 질식수비 뚫은 코스타의 한방
디에고 코스타(스페인)의 한방이 이란의 질식수비를 뚫었다. 스페인과 이란은 21일 오전 3시(한국시간) 조별예선 B조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상대적으로 열세인 이란이 질식수비로 골문을 걸어 잠그고 스페인이 공격하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전반전에는 이란의 전략이 통하는 것처럼 보였다. 스페인 공격진들은 돌파에 어려움을 겪었고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이러한 답답한 상황을 코스타가 해결했다. 후반전 9분 코스타가 패스를 받는 상황에서 이란 수비수가 공을 걷어냈지만 오히려 코스타의 몸에 맞고 이란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물론 운이 따랐지만 팬들은 코스타의 온 몸이 ‘무기’라며 환호했다.
이후 이란은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득점을 성공했음에도 VAR(비디오) 판독으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는 등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결국 이란은 끝내 득점에 실패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루이스 수아레스가 득점에 성공한 모습.

A조 : 우루과이 : 사우디아라비아 = 1대0... A조 16강 진출, 탈락국 결정
우루과이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우루과이는 21일 자정(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예선 A조 경기를 치렀다. 우루과이는 전반 23분 터진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사우디 선수들은 반격에 나섰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오히려 추가실점을 할 뻔했다. 경기는 추가 득점·실점없이 마무리 돼 우루과이가 1대0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날 사우디의 패배로 A조는 16강 진출국과 탈락국이 확정됐다. 이날 승리한 우루과이와 개최국인 러시아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사우디와 지난 러시아와의 경기를 패배한 이집트는 아쉽게도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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