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의 경우 대부분 하락세… 치킨은 배달료로 인한 상승

▲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함에 따라 생산자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생산자물가가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3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 5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공산품 중심으로 지난달 대비 0.2% 상승했다.



▲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그래프.(한은제공)



생산자물가지수의 등락률은 올해 1월 0.5%, 2월 0.4%에서 3월 0%, 4월 0.1% 축소했으나 지난달 소폭 확대했다.


생산자물가 상승 배경에는 국제유가 오름세가 원인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나프타(11.7%), 경유(5.9%), 휘발유(6.7%)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의 물가 상승률이 5.3%에 달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 상승률은 작년 1월(8.8%) 이후 가장 컸다.


4월 월평균 배럴당 68.27달러이던 두바이유는 지난달 74.41달러로 9.0% 뛰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지난달 대비 0.4% 하락했고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3.1% 하락했다.


에너지 부분에선 지난달 대비 1.9% 상승했고 IT는 0.4% 하락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품목은 전월대비 0.1%상승했다.


2018 5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지난달 대비 0.5%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로 비교하면 1.6% 상승했다.


참외(-35.6%), 감자(-44.6%), 배추(-21.4%), 토마토(-12.8%) 등 특히 농산물 가격 하락 폭이 4.1%로 두드러졌다. 본격적인 출하시기를 맞아 공급량이 늘어나서 가격이 하락했다.


서비스로는 치킨점문점이 2.4%, 호텔 2.6%, 국제항공여객 2.2% 올랐다.


치킨전문점의 경우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가 배달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오른 것으로 보이고 황금 연휴를 맞아 호텔과 해외여행을 찾는 사람이 많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생산자물가는 2016년 11월 이후 19월째 연속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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