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100구가 넘는 미군의 유해를 송환할것으로 알려졌다.23일 미군은 오후 판문점을 통해 한국 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의 유해를 담을 관을 북측에 보낸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미군 유해를 담을 관을 실은 주한미군 차량 30대 정도가 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출발해 판문점으로 향한 것으로 알고있다. 북한은 판문점에서 넘겨받은 관에 미군 유해를 담아 송환할 것"이라고 밝혓다.
이번에 미군이 북한에 전달 할 관은 총 215개로 알려짐에 따라 이번에 미국에 송환될, 신원이 확인된 미군의 유해는 215구 정도인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송환은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유해 송환에 대해 큰 기대를 나타내었으며, 최근 미네소타 덜루스에서 열린 중간 선거 유세현장에서 "북한으로 부터 미군유해 200구를 돌려받았다"고 밝혀 앞으로도 미군의 유해는 계속 송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양국이 채택한 공동선언 제4항에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명시함에 따라 북측역시 미군유해 송환작업에 공을 들일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먼저 북으로 부터 유해를 받는 즉시 이 유해들을 오산공군기지나 평택 기지를 통해 미 공군 수송기편으로 하와이 기지로 운반하여 DNA 확인 절차를 거쳐 유가족들에게 유해를 전달할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확인국(DPAA) 관계자들이 북한에 들어가 유해 분류작업을 진행했다는 소식도 전해짐에 따라 DNA 대조작업 및 운반작업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미국은 이 유해 송환작업에 방해가 될것을 우려하며, 여름에 벌이기로 했던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을 비롯하여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도 무기한 연기시켰다.
권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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