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7월4일 ‘오징어 60톤’ ‘명태 30톤’ ‘참치 3톤’ 공급

▲ 해수부 등은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오징어(사진) 등 직거래 행사를 개최한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 한국원양산업협회(회장 윤명길)는 이달 28일부터 7월4일까지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원양수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원양수산물 직거래 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 전국 이마트 144개 매장에서는 원양산 오징어, 명태(동태), 참치 등을 평소보다 최대 30% 싼 가격으로 할인한다. 오징어 60톤, 명태 30톤, 참치 3톤이 공급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행사 첫 날인 28일 오후 1시30분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점에서 행사 개막식을 갖는다. 한국원양산업협회, 원양선사 등이 동참하는 개막식에서는 원양산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시식행사 등이 열릴 예정이다.
박경철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그동안 우리 원양어선들은 먼 바다를 누비며 국민 밥상에 오징어, 참치, 명태 등 주요 어종을 공급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며 “이번 기회에 원양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풍성하게 즐기시고 그동안 가격이 비싸 맛보기 어려웠던 오징어도 오랜만에 식탁에서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근래 우리 수역에서 오징어 씨가 마르면서 업계에는 비상이 걸린 상태다. 해수부는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 오징어 총허용어획량(TAC)을 9만4257톤으로 설정했다. 전년 대비 33%나 줄어든 수준이다. 작년 우리 근해에서 잡힌 오징어 양은 8만7000톤에 불과했다.


전세계 오징어 어획량의 60%는 중국이 ‘싹쓸이’하고 있다. 지난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의하면 중국 오징어 어선들은 세계 각국으로 이동해 공격적 조업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는 어선 대형화, 연료유 보조금 지원 등 전폭적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명태는 아예 국가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독도 해역에서 자연산 명태가 잡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명태는 대부분 러시아산 또는 미국산이다. 각 지자체는 치어방류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개체수는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그간 원양조업에 거의 의존하던 참치는 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해 대량유통 시대가 열렸다. 해수부는 22일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홍진영어조합법인과 함께 양식 참다랑어 출하 기념행사를 열었다. 올해 약 30여톤이 출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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