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서 멀어지고 글쓰기에 집중하겠다” 밝혀

▲ 유시민 작가가 28일을 끝으로 2년 6개월 해온 썰전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유시민 작가가 28일 방송을 끝으로 JTBC ‘썰전’에서 작별을 고한다.

그는 제작진에게 “이제 정치에서 더 멀어지고 싶어 정치 비평의 세계와 작별하려고 한다. 앞으로는 자유로운 시민으로 본업인 글쓰기에 더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썰전은 MC 김구라와 진보 측 패널과 보수 측 패널이 ‘뉴스에서 이야기 하지 않는 뒷이야기를 터는 하드코어 뉴스깨기’라는 모토로 하며 나가며 평균 시청률 4% 대를 유지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2016년 1월 7일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 소장과 이준석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가 하차하면서 유시민이 전원책과 1월 14일부터 각각 진보와 보수 패널로 합류했다.


그후 진보 측 패널로 유 작가는 2016년 1월부터 약 2년 6개월간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날카로운 비평과 토론으로 보수 측 패널로 출연했던 전원책 변호사와 박현준 교수와의 ‘말의 싸움’을 붙었다.


‘썰전’ 제작진은 그동안 유시민 작가의 후임을 물색해왔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진보 측 패널로 출연하기로 확정됐다.


노 대표는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토론과 화려한 언변을 가지고 있는 평이다. 이전에 객원 패널로 썰전에 나왔을 때도 호평이 있었던 만큼 안정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는 평이다.


유 작가는 하차소감에서 “저의 견해가 언제나 옳다거나 제 주장이 확고한 진리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며 “다만 시청자가 정책적 판단을 형성하는데 참고가 되기를 바랐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말할 때는 맞는 것 같았는데 며칠 지나고 보니 아니었던 경우도 많았고 지나치거 나 부적확한 표현을 쓰고 뒤늦게 후회한 일도 적지 않았다”며 “저의 말에 상처 받은 분이 계신다면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를 청합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오랫동안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유 작가의 하차 소식에 아쉬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간 썰전에 유시민 작가가 나와서 즐거웠는데 아쉽다”, “이제 금요일에 무슨 재미로 봐야할지”, “노회찬이라면 재밌을 거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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