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 2017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 발표…1·2차 협력사 간 만족도 큰 차이

▲ 2016년도 대비 2017년 체감도조사 비교. (자료=동반성장위원회)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27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대기업들의 상생협력 정도는 2016년보다 0.2% 상승한 80.5점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지수는 공표대상 181개 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위의 중소기업의 체감도조사와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합산해서 산출하며 이번 조사 결과, 최우수 28개사, 우수 62개사, 양호 61개사, 보통 15개사, 미흡 15개사로 나타났다.


미흡을 받은 15개사는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결과로 오비맥주, 한국암웨이, 쿠쿠전자 등 유명 기업들도 포함되어 있다.


동반성장지수 측정의 주된 목적이라 할 수 있는 중소기업 체감도조사는 185개 대기업의 1~2차 협력중소기업 1만3378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실시된 2016년 중소기업 체감도조사보다 2017년 조사에서 0.2점 상승한 80.5점을 받은 것은 홈쇼핑업 3.0, 가맹점업 2.9점, 식품업 2.2점 상승한 결과라고 동반위는 분석했다. 또한, 광고·플랫폼 업종과 정보·통신 업종의 체감도가 각각 86.4점, 94.7점으로 평균 대비 높은 점수를 받은 것도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백화점업은 2.8점, 제조업과 도소매업은 0.2점 하락했다.


항목별 체감도를 보면 거래관계에서 하위항목인 공정거래와 거래조건은 전년보다 상승했으나 거래조건은 공정거래에 비해 체감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력관계는 전년에 비해 상승했으나 하위항목 중 경영 관리분야와 판로분야는 상대적으로 낮는 체감도를 보였다. 협력관계는 다른 평가항목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은 체감도를 보여 많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체계는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하위항목인 추진체계 체감도가 타 분야에 비해 전년 대비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차 협력사 체감도는 평균 66.9점으로 평균 80.5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을 나타났지만 전년 대비해서는 0.5점 증가했다.


1차 협력사에게 지급된 납품대금이 2차 협력사에게 원활히 지급되는지 확인하는 점수는 73.6점으로 전년 69.7점 대비 3.9점 상승했지만 1·2차 협력사 간 소통은 좀 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 2017년 체감도조사 업종별 결과. (자료=동반성장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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