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부서장 회의. (사진=농어촌공사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최규성 사장은 공사를 농어촌 공동체의 유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과 조직을 점진적으로 개편을 추진하고 28일 밝혔다.
지난 2월 말 취임한 최 사장은 공사의 신(新) 경영방향으로 농어촌의 사회적 가치 실현 등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의 기업가치로 설정했다.

최 사장은 그간 전국의 현장을 방문해 지역주민과 지자체 공무원 등과 소통의 자리를 가진 바 있는데 현장의 주요 의견으로는 농어촌지역이 고령화와 공동화로 여러움에 직면해 있는 만큼 △지역 숙원사업 발굴 △지역과 소통·공감할 수 있는 창구 마련 △주력사업에 대한 서비스 질 개선 등이다.

이에 따라 공가는 오는 7월 1일자로 지부로 축소된 12개의 지방조식을 지사로 전환·격상한다. 이를 통해 공사는 지자체, 유관기관과 협업해 실질적으로 지역에 필요한 사업 발굴과 지역공동체가 존속·발전하는데 기여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실행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사회적 가치 실현 과정에 국민이 함께 참여·공감·체감할 수 있도록 지난 4월 ‘사회적가치추진단’을 신설했다. 기존 사업도 △농어촌의 공익적 가치 △국토 균형발전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등 대응에 적합한 구조로 변화하기 위해 ‘KRC개혁위원회’와 사장 직할의 ‘준공점검 전담부서’를 운영 중에 있다.

기후변화, 지진 등 재난에도 농민이 편하게 농사짓고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기존 사업 추진 패러다임도 전환한다. △물길잇기 △과학적 물관리 추진 △내진보강 대상 저수지 중 미보강된 43개소에 대한 연내 추진 등이다.

농업구조변화에 대응한 미래형 생산기반에 대한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식량안보적 측면을 고려하면서도 지역별 생산기반정비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논밭겸용이 가능한 농지범용화 시범사업(3개소), 시설작물 등 고품질 생산지원을 위한 ‘맑은물공급사업(4개소)’이 추진된다.

아울러 수출전문 스마트팜단지를 조성하는 오는 2020년까지 새만금 농생명용지 9430ha를 △첨단 △친환경 △생태관광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한다.

공사는 또한 농지를 활용해 사람이 돌아오고 미래가 있는 농촌 만들기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농민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올해 농지은행을 통한 지원면적 1만6000ha의 약 25%인 4000ha를 ‘2030세대’에 지원하고 경영위기 농가에 예산과 컨설팅 지원으로 재기의 기회를 부여하는 한편 고령농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농지연금사업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세계 식량·에너지·물 시장에 민간기업과 동반진출, 도시와 농어촌간의 교류확대, 마을 컨설팅과 사후 점검 등이 실시되고 있다. 특히 공사 관리 농업기반시설을 활용한 재생에너지사업 추진으로 국가 에너지 정책에 기여하고 낙후된 농어촌지역의 내순환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최 사장은 “공사 본연의 업무가 바로 농어촌의 사회적 가치실현이 되도록 조직과 사업을 개편하는 것이 목표”라며 “안심하고 농사짓고 국민이 믿을 수 있는 농산물 생산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농어촌 지역공동체를 존속·발전하는데 꼭 필요한 공사로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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