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 쇼핑행사 중심 집중 개최…할인행사 체감도 높인다!

▲ 2017년 코리아세일페스타 홈페이지 캡쳐.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정부주도 전국규모 국내 최대 쇼핑관광축제임을 내세운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대폭 변화된 모습으로 올해 세 번째 행사를 맞이한다.


지난 2년 동안 두 번의 코리아세일페스타는 고객과 참여업체 모두 할인행사의 효과를 보지 못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행사의 성과와 평가를 바탕으로 고객과 참여업체 모두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내기 위해 검토해왔다.


28일 산업부는 검토 작업을 마무리하고 2018년 코리아세일페스타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행사 기간을 기존 1달에서 10일로 대폭 축소한 것이다. 행사는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하루 전인 27일에는 케이팝 개막공연을 개최해 쇼핑축제로서의 분위기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행사와 마찬가지고 중소기업,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도 함께 참여하는 상생의 장을 만든다는 방침도 세웠다.


단기간 선택과 집중 전략 채택


구체적으로 올해는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가 △내수촉진의 장 △축제‧참여의 장 △상생 발전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내수촉진 차원에서는 지난 두 번의 행사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기대 수준보다 낮은 할인율과 할인품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핵심 상품을 기획하고 서비스 상품으로 할인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여론조사를 통해 소비자 희망상품을 확인하고 이를 파격 할인율로 제시할 수 있는 ‘선도기업’을 공모키로 했다. 선정 기업에게는 홍보 혜택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국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행사 시작 하루 전에 대규모 케이팝 행사를 개최하고 서울시내 주요권역(명동, 강남, 삼성역 등)별 이벤트도 개최한다.


상생 발전의 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통시장의 경우 수도권내 권역별 5대 대표상권을 중심으로 대형유통기업과 인근상권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형마트 구매고객 대상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고 전통시장 구매고객 대상으로는 할인권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주요 5대 백화점 등에서는 중소기업, 사회적기업, 농수산품 등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전을 계획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동네 슈퍼마켓 세일전’이다. 한국슈머파켓협동조합연합회, 농심, 농협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일정 금액 이상 또는 특정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계적으로 민간 주도 행사로 전환


그동안 코리아세일페스타의 또 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것은 정부 주도 행사라는 점이다. 대형유통업체들은 정부 주도에 상당한 불편함을 느꼈던 것으로 파악됐었다.


이에 산업부는 단계적으로 민간 주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까지 정부와 민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유통관련 기관이 행사를 전담토록 하고 2021년 이후에는 통상 5년 단위로 정부사업이 기획·지원됨을 감안해 지원 5년 시점인 2020년에 평가를 통해 민간주도 행사로 전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민간 이양이 되더라도, 유통·제조·서비스 기업의 적극적 참여 유도 등의 정부의 간접적인 지원은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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